식음료시장에 리뉴얼 디자인 러시다. 유통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 10개 가운데 1, 2개는 리뉴얼 제품이다. 리뉴얼 상품은 유통시장을 주름잡던 히트상품을 소비자의 달라진 눈높이에 맞춰 패키지부분을 새로이 디자인한 케이스다.

디자인부분도 다양하여 제품의 용기나 상표 색상 및 모양, 영양 성분 등에 집중되고 있다. 식음료 업체가 요즘 들어 리뉴얼 상품에 주력하는 것은 연구 및 마케팅 비용을 집중 투입하는 신제품보다는 리뉴얼 제품이 경쟁력이나 경제성 부분에서 유리한 불황 극복 상품이란 것이다.

  롯데칠성의 ‘비타파워’, 매일유업의 ‘카페라떼’, 파리바게트의 ‘나를 위한 선택 53.5’, 하이트의 ‘하이트맥주’ 등이 리뉴얼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롯데칠성은 최근 캔커피 음료인 ‘칸타타’와 ‘레쓰비’에 이어 비타민 음료 ‘비타파워’도 리뉴얼했다.

  해태음료도 1989년 선보인 100% 과즙 주스 ‘과일촌 주스’를 20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꿨다. 컵커피시장 1등 브랜드인 매일유업의 ‘카페라떼’도 11년 만에 컵 디자인과 내용물을 새롭게 바꿨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4월 나온 ‘나를 위한 선택 53.5’ 식빵의 내용물을 새롭게 변경했다. 체지방 수치가 적은 결정과당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맛과 향을 더욱 부드럽게 변경한 이번 리뉴얼을 통해 식빵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이라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