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서, 감성, 경향을 스타일로 대변하는 '한국스타일박람회(www.hanstyleexpo.net)'가 오는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다.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주최로 3회째를 맞는다. 박람회 참가자 타겟은 전통문화콘텐츠를 제조하는 사람들에서 상품을 디자인, 개발, 유통하는 사람들을 위한 박람회였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한국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진듯 했다.아이들은 곳곳의 부스에서 여러가지 체험을 하고, 어른들 역시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전통미에 놀라움과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이번 행사에는 특히 세계 여러나라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띄였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문화와 아름다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우리 전통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지금, 여기, 우리 주제 하에 주제관 및 4개의 테마관을 구성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6개 분야가 갖는 한국스타일을 보여 주었다. 2009 한국스타일박람회는 100여 기업 170여 부스의 구성으로 6H(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각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들이 참가했다.

한글 부문에서는 '엄마가 뿔났다' '대종세왕' 등의 드라마 타이틀 서체로 익숙한 캘리그래퍼 강병인,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목판화가 이철수, 현대 한글서예를 이끄는 박병옥 등이 참여했다.

한복은 전통적인 한국의 미를 보여 줄 한국궁중복식연구원과 천연발효염색으로 자연의 색을 표현하는 전통예절진흥회 전통천연발효염색연구소, 10년이 넘는 전통과 국내 30여개의 프렌차이즈 유통망을 유지하고 있는 돌실나이 등이 참여했다.

또한 한국스타일 참가기업과 바이어의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1:1 미팅, 기업홍보 프리젠테이션, 기업탐방 등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기타 일반관람객을 위한 국악공연, 한복패션쇼, 한지공예 체험, 한식 시연회, 세미나, 등 다양한 이벤트 및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몇가지 작품을 소개한다.

한복코너의 작품. 각자의 스타일에 따라 인두, 가위, 골무 등의 바느질도구를 들고 있는 마네킹.

대구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는 슬로우패션 산업. 최근 뜨고있는 패스트 패션과는 반대로 천연염색을
이용한 지속가능한 의복만들기 사업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었다.

판화가와 캘리그래피 작가의 작품을 이용한 타이포그라피 작품들. 각종 생활용품부터 옷까지 다양하게 활용하였다.

글을 이용한 숟가락 형태의 타이포그라피.

존 한지공예의 문양을 오리고 붙여야하는 복잡함을 보완하여, 한지에 자체문양을 집어넣어 만든 작품들.

옥 위에 장식된 물고기 모양의 등불들. 높낮이를 다르게 장식하여 마치 바다속에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