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은 20%에 육박한다. ‘졸업은 실업’이라는 말은 이제 너무 흔하다. 한 지역에서는 이렇게 심각한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콘텐츠 인력 마켓' 이벤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취업난국시대에 17년 동안 1만2천여 학생들이 배출하여 전원 방송계 취업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교육기관이 있어 화제다. 바로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이 그 곳이다. 어떤 비결이 있는지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을 직접 찾아보았다.

한국방송예술진흥원(학장 박광성 www.kbatv.org)은 미래의 방송 지식 사회를 이끌어 갈 방송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부에서 인정받은 대학 학력 인정교육기관으로 이 학교의 과정을 졸업하면 일반대학과 동등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과정은 4년제 학사, 전문학사, 그리고 일반인 대상 방송취업 연수과정으로 나뉜다.

1992년 설립된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은 ‘졸업생 전원 방송계 진출’을 목표로 교육 과정 뿐만 아니라 최고 시설 확보로 주목받는다.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의 관계자는 “실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시설에서의 교육이 중요하다”며 “강의실, 실습실, 방송실, 스튜디오, 분장실, 멀티실, 음향녹음실 등으로 이뤄진 20여개의 교육장과 실습실 및 실습방송장비는 물론 각종 운영제도, 복지시설로 꼭 입학하고 싶은 마음을 자아내고자 한다.”고 전한다.

한국예술진흥원은 타 대학에 비해 졸업생 전원이 취업하는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기 위해 입학과 동시에 복수전공제도로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재학생 전원이 두 가지 이상의 실습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교육기간동안 현장 실습을 실시해 현장 감각을 익히고, 수업시간에 교육받은 내용을 직접 실습하게 되는 실무교육은 졸업 후 경쟁력 있는 방송인으로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 방학 중에도 실습교육이 이어져 재학생들은 모두 실습교육에 참여토록하고 있어 실습의 기회를 늘리고 있다. 실제로 이렇게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전국 방송사와 프로덕션 등으로 전원 취업 추천을 받게 되며 현장을 나가서도 전혀 손색없는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이 타 대학과 차별성을 두는 것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우선 이곳에서 교육을 마치고 나면 방송영상 전문학사, 방송영상예술학사, 연극영화 예술학사를 선택하여 취득할 수 있으며, ‘방송실기교사 인정서’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졸업생 전원은 한국방송정보교육연합회에서 시행하는 ‘방송영상전문인 자격증’을 취득하여, 졸업 후 취업 시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그리고 방송이벤트 전공 졸업생 전원에게는 이벤트플래너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자격증을 통해 졸업생 전원은 KBS, MBC, SBS와 케이블TV 및 각계 방송사에서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의 졸업생으로 큰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방송국과 같은 종합 스튜디오 등 최고의 방송교육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고 있는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은 다른 대학에서는 볼 수 없는 ‘책임담임제’를 시행하고 있다. 책임담임제는 학생 1인당 3명의 교수를 통해 책임지도 및 학사 행정 담임, 취업 담임 등이 철저하게 관리하여 입학부터 졸업, 취업 때까지 책임 있게 지도하는 것이다.

그 밖에 캐나다주립대 어학연수/영상연수 지원과 유학에 뜻을 품은 학생들에게는 미국 콜럼비아 소던 대학, 일본 오사카 방송학교, 영국 드럼스쿨, 캐나다 리자이나 주립대 등으로의 학점 교류를 통해 선진 방송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과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은 학점상호교류인정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렴한 학비로 유학이 가능하도록 협약을 맺고 있다.